과학은 인류를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로 데려가고 있다. 유전체를 편집하고 수정하여 유전질환을 치료하는가 하면,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여 노화를 막기도 한다. 인간은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며 점점 더 원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이끄는 과학 기술의 발전은 노화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고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외계생명체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돕는 한편, 맞춤 아기를 만들어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책소개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인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현시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묻다》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 8인의 눈을 빌려 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세계를 전망한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다우드나, 《노화의 종말》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 리사 랜들, 《위어드》 저자 조지프 헨릭 등 8명의 과학자와 나누는 논쟁적 대화를 통해 최신의 과학 기술이 가져올 앞으로의 100년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다.인류의 진화는 어디를 향하는가. <초예측>을 엮은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이번에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8인을 만나 과학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를 묻는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다우드나가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책을 열고, '200세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는 <노화의 종말>의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와의 대담이 이어진다.외계 생명체와 인공지능,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다소 익숙한 주제부터 "지성은 진화하는가?",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깊은 물음을 망라하며, ‘진화’라는 관점을 통해 생물학, 인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격변하는 시대를 통찰하며 현재 과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을 한눈에 살피는 책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A. 싱클레어 (David A. Sinclair)
유전학자.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교수로 2014년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18년 ‘헬스케어 분야 최고 50인’에 선정되었다.싱클레어 교수는 ‘노화의 정보 이론’을 통해 인간의 노화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밝혀냈다. 그는 노화가 후성유전 정보의 상실로 인해 나타나며, 정보의 상실 속도를 늦추거나 복원을 통해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는 170여 편의 논문과 수십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10여 개의 바이오기술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노화를 다루는 의학 저널 《에이징》을 창간했고, 저서로는 《노화의 종말》이 있다.
발췌문
이 책에 등장하는 8인의 과학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은 과학계의 거장이다. 이들은 이 책에서 ‘진화’라는 관점을 통해 미래를 통찰한다. 진화생물학을 비롯해 인류학, 생물학, 물리학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변화의 시대를 기민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하버드대학교 진화인류학 교수이자 《위어드》 저자인 조지프 헨릭은 문화와 유전의 상호관계를 통해, 진화생태학자 조너선 실버타운은 음식과 요리가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봄으로써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예측한다.에든버러대학교 우주생물학 교수 찰스 코켈은 생물학과 물리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생명체의 형태는 물리학의 영향을 받으므로 외계생명체의 모습도 일부 예측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워싱턴대학교 생물학 교수 조너선 로소스는 뉴질랜드에 사는 동물의 형태를 세계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찾을 수 없음을 근거로 “진화는 같은 궤적을 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라면 더더욱 전혀 다른 생명체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두 사람 모두 진화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의견에서 궤를 달리한다.천재 이론물리학자 리사 랜들은 ‘과학’의 측면에 더욱 집중하여 세계의 종말에 대하여 논한다.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혜성 충돌이 암흑물질 원반이 일으키는 중력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리사 랜들은 사소한 의문을 넘어 인류 진화에 대한 더 커다란 질문을 생각해보는 것이 과학자의 몫임을 밝힌다.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대량 살상이나 사회 질서 붕괴의 위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명예교수인 마틴 리스는 과학 기술의 오용이 세계적인 종말로 이어지거나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한 사람이 인류 전체를 재난에 빠뜨릴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미래가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나아가지는 않을 것임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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