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info

꿀단지 - 2000년생이 온다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keepcalm1 2023. 12. 10.

2000년생이 온다

2000년대생은 90년대생보다 190만여 명이나 적은 496만여 명이 출생했다.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많은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예상된 미래’와 더불어 탈회사형 인간의 등장이라는 ‘뜻밖의 미래’도 함께 맞이하는 중이다.

 

 책소개

스프레드시트의 빈 셀에 ‘0’으로 시작하는 숫자를 넣는 작업을 하다 보면 맨 앞자리 숫자 0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귀찮은 수정작업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대한민국 휴대전화 번호는 왜 하필 010으로 시작하는가에 대해 특정할 수 없는 누군가에게 불평불만을 토하며 수정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제 더 긴장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바야흐로 주민등록 번호가 00으로 시작하는 2000년대 출생자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정부 취업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인턴사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엑셀에 기재하다가 오류를 의심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렇다. 이제 2000년생이 온다.

<90년생이 온다>에서 ‘공무원을 갈망하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낯선 존재’인 90년생들에 대한 위트 있는 통찰로 주목받았던 임홍택이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2000년생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대론을 ‘세대 팔이’라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우려하는 입장, 그리고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제대로 된 관심 없이 ‘요즘 것들’을 그럴듯하게 표현하기 위해 ‘MZ’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부류 양쪽에게 말한다.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으며,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시킬 수도 없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지금 한국의 2020년대를 설명하고, 그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 앞에 놓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나눠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유용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 세대의 범위나 이름이 아니고 제대로 된 관심이라고. 어느 시대에, 어떤 세대라도, 혼자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임홍택. KAIST 경영대학에서 정보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CJ그룹에 입사해 12년간 CJ인재원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CJ제일제당 소비자팀 VOC 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다. 현재 플라밍고엔터테인먼트(주) 대표, 어반랩스(주) 마케팅자문위원,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전국빨간차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대의 변화와 현 세대의 변화를 읽는 법을 알리고 있다.
1990년대에 출생한 신입사원들과 소비자들을 마주하며 받았던 충격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9급 공무원 세대⟩를 연재해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이 내용이 담긴 『90년생이 온다』(2018)는 ‘2018년 올해의 경제/경영서’와, ‘서점인이 뽑은 2019년 올해의 책’ 등에 선정 되었다. 그밖에도 IT 전문서적 『포스퀘어 스토리』(2011)를 비롯해 『관종의 조건』(2020), 『그건 부당합니다』(2022)를 썼고, 공저로 『팀장, 바로 당신의 조건』(2023)이 있다.

 

 발췌문

MZ세대라는 단어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보여준다. MZ세대는 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Z세대를 묶는 표현이다. 거의 30여 년을 포괄하는 세대 구분은 건조하게 해석해도 ‘2030세대’를 대신하는 표현이며, 사실 2030세대를 대체할 수도 없다.
하지만 MZ세대는 마법의 단어다. 미디어에서는 온갖 다양하고 특이한 취향이나 현상을 수식할 때 빠짐없이 등장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것들’을 그럴듯하게 말할 때에는 더없이 적절한 단어다. 이제는 조롱 섞인 표현으로도 쓰이다 보니 MZ공격이라는 말도 유행한다. 그들이 어떤 요구나 제안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당돌한 MZ세대’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당사자들이 놓인 상황과는 무관하다.
중요한 건 세대의 범위나 이름이 아니라 관심이다. 이 책이 단순하게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도 사회초년생에 접어든 이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들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그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변화의 시기에 그 방향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2000년대생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