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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단지 -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keepcalm1 2023. 12. 9.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환경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랜 세계관을 송두리째 뒤흔들 연구를 수행해 과학계는 물론이고, 문화, 사상 측면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여성 삼림 과학자의 책이 출간되었다. 영화 아바타에 영감을 준 책에대해 알아보자.

 

 책소개

수잔 시마드는 나무와 나무, 나무 개체와 숲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오래된 숲에는 존재하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나무들은 탄소나 질소 같은 영양 물질에서부터, 신경 전달 물질까지 전달한다는 것을 오랜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우리가 숲에서 나무 밑동에 기댈 때마다 발견하고 옷 버린다며 털어 버리는 이끼나 곰팡이 같은 진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인간이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듯이 나무들은 뿌리와 진균 등의 균사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탄소를 주고받으며 서로 속삭인다. 여기서 오래된 나무들은 가장 큰 소통 허브가 되고, 작은 나무들은 노드를 구성하며 숲 전체의 성장과 재생을 관리한다. 이것을 이 책에서는 "우드 와이드 웹(The Wood-Wide-Web)"이라고 부른다.

이 표현은 1997년 삼림 생명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나무의 연결성과 소통에 관한 저자의 연구 논문을 실으며 《네이처》가 사용한 표현이기도 하다. 인류가 1989년 월드 와이드 웹을 만들기 수억 년 전부터 나무들은 자신들만의 WWW(우드 와이드 웹)을 만들어 운영해 왔던 것이다.

 

 저자소개

수잔 시마드 (Suzanne Simard).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산림학과 삼림 생태학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모내시 산맥에서 태어난 시마드는 미국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삼림 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삼림 생명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나무의 연결성과 소통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 같은 과학자는 물론이고 제임스 캐머런, 앤 드루얀 같은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고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시마드의 TED 강연을 조회했다.

 

 발췌문

서문 「인연」에서는 숲에서 자란 개인사가 숲을 탐구하는 필생의 연구와 어떻게 서로 교차하면서 절묘하게 엮이는지를 보여 준다. 캐나다 임업계에서 실무에 투입된 여성 중 첫 세대에 속한 시마드는 남성 위주의 현장에서 겪은 충격과 함께 임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되었다. 나무를 베서 강물에 띄워 나르던 소박한 가족 사업과는 다른 차원의 거대 산업은 자본의 논리를 좇아 획일적 조림과 벌채로 생태계를 마구 뒤흔들고 있었다.
1장 「숲속의 유령」은 200년 동안 살던 나무를 잘라낸 자리에 심은 묘목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은 갓 스무 살 신입 시절에서 시작된다. 남자아이만큼 아이스하키를 잘할 수 있다고 인정받으려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도착한 조림지에는 묘목들이 말라죽어 있었다. 왜 뿌리가 내리지 못했을까? 시마드 가족이 나무를 베고 새로 심은 묘목들은 항상 뿌리를 내렸는데 말이다. 2장 「나무꾼들」에서 저자는 어른들이 나무 일을 하는 사이 흙을 주워 먹으며 관찰했던 뿌리 끝과 토양의 다채로운 색상을 기억해 낸다.
3장 「바짝 마른」에서는 벌목 허가 한계선을 표시하는 ‘나무 학살자’로서의 괴로움에서 잠시 벗어난 저자가 남동생 켈리가 출전한 로데오 경기를 보러 가는 길에서 딴 버섯들에서 다시금 영감을 얻는다. 버섯에서 흙 속으로 뻗은 균사가 나무 뿌리 끝과 이어져 서로 의지하고 있었다. 병든 조림지의 묘목들이 흙에서 영양을 얻을 수 있으려면 매개자, 균근균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벌목 회사를 설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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