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인복지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 책은 중장년 세대를 비롯해 격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육체노동의 가치가 폄하되고 노동자의 삶이 존중받지 못하는 시대에도 ‘땀은 정직하다’는 말을 매일같이 온몸으로 증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 이야기를 담아낸다.
나의 막노동 일지 도서의 책소개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온 한 중년의 가장이 갑작스러운 조기 퇴직 후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주방보조 등을 전전하며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막노동판에 뛰어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다. 이 책은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떠밀려 나오지만 그와 동시에 은퇴 후에도 계속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의 비참함과 아이러니 가득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성실한 노동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살아내면 된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매일같이 반복되던 아침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퇴직한 다음 날, 어제와 같은 시간에 눈이 저절로 떠졌지만 갈 곳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눈치 보고 허둥대는 아침이 점점 싫어졌다. 100세 시대, 인생의 절반 지점에서 갑자기 멈춰 선 것은 불행을 넘어 비극으로 다가왔다.《나의 막노동 일지》는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온 한 중년의 가장이 갑작스러운 조기 퇴직 후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주방보조 등을 전전하며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막노동판에 뛰어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다. 이 책은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떠밀려 나오지만 그와 동시에 은퇴 후에도 계속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 기성세대들의 비참함과 아이러니 가득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성실한 노동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살아내면 된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나재필 소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집안 농사를 거들며 육체노동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7년간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상, 사진편집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갑작스런 조기 퇴직 후 한식 조리사, 경비원, 비계 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한편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설거지 보조 등을 전전하다가 2022년 겨울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막노동을 시작했다. 2023년 상.하반기 《오마이뉴스》에 연재된 〈나의 막노동 일지〉와 〈베이비붐 세대의 애환〉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한 중년의 가장이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성실한 노동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어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이들 연재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동시에 게재되어 누적 조회수 500만 회가 넘는 화제를 모았고, 〈나의 막노동 일지〉로는 2023 상반기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상’을 수상했다. 일터로 나가기 위해 눈 뜨는 새벽의 공기를 좋아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대우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
발췌문
한번 밑동이 잘린 나무는 이듬해 잘린 그루터기에서 곁가지들이 뻗친다. 곁가지가 다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곁가지에도 이파리는 돋아난다. 그 이파리는 끈질긴 생명력이다. 원가지에서 뻗어난 곁가지는 잘릴 운명이지만 이파리를 틔우기에 희망이다. 몸통이 잘리고도 희망의 이파리를 틔워내는 그루터기가 있기에 우리는 힘들 때 그곳에 잠시 앉아 쉬어 갈 수 있다.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사는 주목(朱木)은 주검이 되어서도 푸른 잎을 틔운다. 몸뚱이는 생명력을 다했지만 줄기를 흐르는 생명선은 죽지 않는다. 가냘픈 가지를 붙잡고 세월의 풍화를 견뎌낸다. 은퇴한 중장년들의 삶도 밑동이 잘린 나무나 다름없지만 생명력이 있기에 다시 곁가지를 뻗치고 이파리를 틔울 수 있다.그게 곁가지든 이파리든 상관없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의지다. 인생을 젊게 사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후회파가 아니라 긍정적인 회상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0.0001%의 가능성에도 희망을 거는 건 도박이 아니다. 생각의 유연성이다. 우리는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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